비트코인 유통량 중 잘 움직이지 않은 '비유동' 물량의 비율이 신기록을 경신하며 강세 신호를 보내고 있다.
4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암호화폐 투자상품 제공업체 'ETC 그룹'은 "비유동성 비트코인 비율이 74%라는 기록적인 수준을 보였다"면서 "반감기 이후 공급 충격이 강화되고 있다는 신호"라고 밝혔다.
암호화폐 시장 분석업체 '글래스노드'의 데이터에 따르면 전체 유통량 중 비유동 물량 비율은 74%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 중이다.
글래스노드는 지갑 생애주기의 비트코인 유출입 비율을 토대로 '비유동' 보유자를 식별하고 있다. 분석 결과 비트코인 전체 유통량은 1975BTC이며 비트코인을 잘 팔지 않고 보유하는 성향이 강한 '비유동 주체(보유자)'의 보유 물량은 1461만 BTC(8억2600만 달러)로 나타났다.
ETC 그룹 연구 책임자 안드레 드라고슈는 시장에서 거래 가능한 비트코인이 희소해진 만큼 수요가 높아지면 비트코인에 상당한 상승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비유동 비율이 신기록을 경신한 것은 반감기로 인한 공급 충격이 실제로 증폭되고 있음을 보여준다"면서 "몇 개월 안에 비트코인과 다른 암호화폐에 상승 모멘텀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트코인은 지난 3월 7만3000달러에서 신고점을 경신한 이후 동력이 약화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5일 오후 4시 기준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0.78% 오른 5만685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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