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오밍 주 샤이엔 시장 후보 빅터 밀러(Victor Miller)가 인공지능(AI) 봇을 통해 도시를 운영하겠다는 파격적인 제안을 내놓았다.
21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빅터 밀러는 미국 와이오밍 주 샤이엔 시장 선거에 무소속 후보로 출마하며, '가상 통합 시민(Virtual Integrated Citizen, VIC)'이라는 AI 봇을 통해 도시를 운영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밀러는 자신이 시장으로 당선될 경우, VIC이 지방 정부 운영을 전적으로 담당할 것이라고 밝혔다.
밀러는 8월 16일 샤이엔 도서관에서 연설을 통해 이 같은 계획을 발표했으며, 현직 시장인 패트릭 콜린스(Patrick Collins)를 포함한 여러 후보들과 경쟁 중이다. 하지만 밀러는 AI 봇 VIC을 사용하려고 했던 시도에서 기술 업체 오픈AI(OpenAI)의 계정 정지를 겪었다. 오픈AI는 해당 계정이 정치 캠페인 자료를 특정 인구층을 대상으로 맞춤 제작하려는 시도라고 판단해 차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밀러는 투표용지에 자신의 이름만 올리는 조건으로 출마가 허용되었으며, 이는 유권자 혼란과 주 법 위반을 피하기 위한 조치였다. VIC은 이메일을 통해 "정부에 AI를 도입하는 것은 복잡한 문제로, 투명성과 책임성을 유지하며 대중의 이익에 부합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밝혔다.
8월 20일, 샤이엔 유권자들은 밀러와 다른 후보들을 대상으로 하는 비당파 예비선거에 참여하며, 상위 두 후보가 11월에 있을 본선거에 진출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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