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하원의원 낸시 펠로시(Nancy Pelosi)가 캘리포니아주의 인공지능(AI) 규제 법안에 대해 반대 입장을 밝혔다.
18일(현지시간)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낸시 펠로시 의원이 전날 늦게 캘리포니아주의 AI 규제를 목표로 하는 SB 1047 법안에 대한 반대 성명을 발표했다. 펠로시 의원은 "의회 다수의 견해는 SB 1047이 선의를 가진 법안이지만 정보가 부족하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펠로시 의원은 베이 에리아 출신의 다른 의원들인 조 로프그렌(Zoe Lofgren), 애나 에슈(Anna Eshoo), 로 카나(Ro Khanna)도 이 법안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 법안을 "도움보다는 해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법안은 최근 인공지능 기업 앤트로픽(Anthropic) 등 비판론자들의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수정됐으며 현재 캘리포니아 주 의회 표결을 앞두고 있다. 주 법안이기 때문에 펠로시와 다른 연방 의원들은 공식적인 발언권이 없지만, 펠로시의 고위직과 영향력으로 인해 그의 의견이 캘리포니아 정치인들에게 중요하게 받아들여질 가능성이 크다.
펠로시 의원은 "AI는 캘리포니아에서 시작됐다"며 "우리는 국가와 세계의 모델이 될 수 있는 법안을 만들어야 한다. 우리는 대형 기술 기업이 아닌 소규모 기업가와 학계가 주도할 수 있도록 할 기회와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법안을 발의한 스콧 위너(Scott Wiener) 주 상원의원은 이에 대한 답변으로 "펠로시 의원에 대해 엄청난 존경심을 가지고 있지만, 그의 성명에 정중하고 강력하게 동의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위너 의원은 "이 법안은 단지 가장 큰 AI 개발 기업들에게 그들이 반복적으로 약속한 것, 즉 매우 강력한 AI 모델에 대한 기본적인 안전성 테스트를 수행하도록 요구할 뿐"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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