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기술 기업 파이널스파크(FinalSpark)가 인간 뇌 세포로 만든 바이오컴퓨터를 월 500달러에 임대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최근 출시했다. 이러한 바이오컴퓨터는 최대 100일간 '살아' 있으며, 이후 AI는 기능을 상실한다.
18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파이널스파크는 인공지능(AI) 모델 개발에 필요한 막대한 비용을 줄이기 위해 인간 뇌 세포로 만든 바이오컴퓨터를 이용하는 서비스를 선보였다. 이 회사는 이러한 유기물 기반 컴퓨터가 전통적인 실리콘 기반 기술보다 AI 훈련에 최대 10만 배 더 효율적일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파이널스파크의 창립자 프레드 조던에 따르면, '뉴로스파크(Neurospark)'는 인간 뇌 세포 덩어리(오가노이드)로 만든 컴퓨터를 제공하는 유일한 회사이다. 이들의 기술은 온라인으로 실시간 확인이 가능하다.
전통적인 AI 모델 훈련 방법은 '강화 학습'이라고 불리는 기법을 포함한다. 이 방법은 AI 모델이 작업을 완료할 때마다 보상을 주는 방식으로, 보통 보상은 숫자 값을 통해 이루어진다. 그러나 오가노이드 내부의 뉴런으로 구성된 AI 모델을 훈련시키기 위해서는 뇌 세포에 작용하는 기법을 사용해야 한다. 이에 따라 과학자들은 뉴런에 보상으로 도파민을 공급하고, 전기 신호를 통해 부정적인 피드백을 주는 방식으로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파이널스파크는 이러한 오가노이드가 최대 100일 동안 '살아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이는 AI 시스템이 몇 달 동안 훈련되고 작동할 수 있음을 의미하며, 이후에는 다른 클러스터로 옮겨지거나 영구적으로 소멸될 수 있다.
장기적으로는 인간의 수명과 유사한 AI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 가능할 수도 있으며, 이는 AI 경험을 인간의 삶과 더욱 일치시키는 방법이 될 수 있다. 또한, 유기물 기반 컴퓨터로 운영되는 블록체인을 구축하는 것도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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