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어트 인터내셔널(MAR)이 네덜란드 기반 호텔 체인 시티즌엠(citizenM)을 인수하며 2025년 순객실 수 성장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인수 금액은 3억 5,500만 달러(약 511억 2,000만 원)로, 이번 거래를 계기로 전 세계 주요 도시에서의 입지를 더욱 확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메리어트는 이번 인수가 자사의 셀렉트 서비스 및 라이프스타일 숙박 브랜드 확장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티즌엠은 미국, 유럽, 아시아태평양 지역 20개 이상의 도시에 걸쳐 8,544개 객실을 갖춘 36개 호텔을 운영 중이다. 회사는 거래가 올해 내로 마무리되면 2025년 순객실 수 성장률이 기존 예상치 4~5%에서 상단에 가까운 5%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인수 계약에 따라 시티즌엠은 메리어트의 브랜드 포트폴리오에 합류하며, 호텔들은 장기 프랜차이즈 계약 조건 하에 운영될 예정이다. 향후 브랜드 성장에 따라 시티즌엠은 최대 1억 1,000만 달러(약 158억 4,000만 원)를 추가로 받을 수 있는 구조도 포함됐다.
앤서니 카푸아노(Anthony Capuano) 메리어트 CEO는 "시티즌엠은 우리가 보유한 셀렉트 서비스 브랜드 가운데 차별화된 매력을 지닌 매우 독특한 브랜드"라며 "이번 인수를 통해 전 세계 주요 시장에서 메리어트의 입지가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메리어트 주가는 이날 거의 2% 상승했지만, 올해 들어서는 여전히 약 14% 하락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