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 채굴업자들이 인공지능(AI)과 고성능 컴퓨팅(HPC) 부문에 에너지 용량의 일부를 할당하면, 연간 약 139억 달러의 추가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18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반에크(VanEck) 투자 회사는 비트코인 채굴업체들이 2027년까지 에너지 용량의 20%를 AI와 HPC 부문에 전환하면, 13년 동안 연간 평균 139억 달러 이상의 추가 수익을 올릴 수 있다고 밝혔다.
반에크는 "AI 기업들은 에너지가 필요하고, 비트코인 채굴업자들은 그 에너지를 제공할 수 있다"며, "비트코인 채굴업자들이 부채, 주식 발행, 경영진 보수 과다 등으로 인해 재정 상태가 좋지 않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일부 비트코인 채굴업체들은 이미 HPC 용량을 운영에 통합하고 있다. 예를 들어, 코어 사이언티픽(Core Scientific)은 AI 하이퍼스케일러인 코어위브(CoreWeave)와 12년 계약을 체결해 200메가와트 규모의 인프라를 공급함으로써 35억 달러 이상의 수익을 예상하고 있다.
이러한 추세는 비트코인 채굴업계가 어려운 한 해를 보내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4월 비트코인 반감기로 채굴 보상이 블록당 6.25 BTC에서 3.125 BTC로 감소하면서 채굴업자들의 수익성이 감소하였다.
반에크의 보고서는 비트코인 채굴업자들이 AI 및 HPC 부문과의 계약을 통해 자본 지출에 필요한 재정을 확보할 수 있는 기회를 강조하며, 이로 인해 재정적으로 더 안정적인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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