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 탐사 스타트업 스페이스 익스플로레이션 & 리서치 에이전시(Space Exploration & Research Agency, SERA)가 블루오리진(Blue Origin)의 뉴 셰퍼드(New Shepard) 로켓을 이용한 저궤도 우주 비행 좌석 확보 기회를 제공하는 'Space Summer NFT'를 코인베이스(Coinbase)의 베이스(Base) 네트워크에서 발행한다고 밝혔다.
16일(현지시간) 더 블록에 따르면, SERA는 코인베이스의 '온체인 서머(onchain summer)'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베이스 레이어2 네트워크에서 우주 테마의 토큰 3종을 발행할 예정이다. NFT 구매자들은 SERA의 우주비행사 선발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는 자격을 얻게 되며, 이 프로그램은 향후 몇 주 내에 온라인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NFT 보유자들은 SERA가 예약한 제프 베조스(Jeff Bezos)가 설립한 블루오리진의 뉴 셰퍼드 로켓 임박 미션의 6개 좌석 중 하나를 획득할 기회를 얻는다. 3종의 토큰을 모두 구매하면 우주비행사 선발 과정의 1단계를 자동으로 통과해 2단계로 직행하게 된다.
SERA의 공동 창업자이자 전 로켓 엔지니어인 샘 허치슨(Sam Hutchison)은 더 블록과의 인터뷰에서 "이는 모든 사람에게 우주에 대한 접근성을 열어주기 위한 시도"라고 말했다.
나머지 5개의 좌석은 인도, 나이지리아, 소규모 도서 개발도상국(SIDS) 등 우주비행사를 한 번도 배출하지 못했거나 극소수만 배출한 국가의 우주비행사들을 위해 예약된다. 토큰 보유자들은 이 선발 과정에도 참여할 수 있다.
투표 과정 역시 온체인에서 진행된다. 허치슨은 "이는 역사적인 순간이기 때문에 KYC와 블록체인 기반 투표의 조합을 통해 투표 과정이 공정하고 투명하게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SERA 프로그램에 온보딩될 때 사용자들은 NFT 형태의 미션 배지를 받게 되며, 이를 통해 우주비행사 선발 과정의 다양한 단계에서 투표하는 방식을 추적할 수 있다. 허치슨은 "투표 정보는 커뮤니티에 투명하게 공개되어 조작이 없다는 것을 알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우리가 매우 강력한 활용 사례가 있다고 생각하는 곳에서 블록체인을 활용하는 것은 우주 탐사와 연구에 대한 접근성을 넓히거나 역사적으로 우주 탐사에서 부족했던 투명성을 창출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우주에 다녀온 약 660명의 대다수는 미국, 러시아, 중국 등 3개국 출신이었다. SERA는 이미 2022년 토큰 투표 과정을 통해 브라질 미나스 제라이스 출신의 28세 토목 엔지니어 빅터 에스판하(Victor Hespanha)에게 블루오리진 로켓 좌석을 확보해주며 이러한 균형을 깨뜨리기 시작했다.
SERA의 공동 창업자 조슈아 스커를라(Joshua Skurla)는 더 블록과의 인터뷰에서 "우주는 본질적으로 탈중앙화된 개념"이라며 "우리는 이 방정식을 보고 딥테크 분야부터 공상과학 팬들에 이르기까지 많은 우주 애호가들을 모을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Web3의 정신으로 모든 사람들을 이해관계자로서 정렬시킬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스커를라는 코인베이스와 같은 암호화폐 기업들과 연결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새로운 스타트업 바스트(Vast)를 통해 민간 우주 정거장을 건설하고 있는 스텔라(Stellar)의 창립자 제드 맥칼렙(Jed McCaleb)을 포함해 우주를 탐험하는 데 관심이 있는 여러 Web3 창업자들과 적극적으로 대화를 나누고 있다고 밝혔다.
베이스의 창시자 제시 폴락(Jesse Pollak)은 성명을 통해 "SERA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우주 탐사의 미래를 더욱 포용적으로 만들기 위해 설립됐다"며 "우리가 온체인 글로벌 경제를 모든 사람이 접근할 수 있게 만드는 것처럼 SERA는 우주에서 그렇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허치슨은 "Web3와 우주 커뮤니티 사이에 꽤 깊은 문화적 시너지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특히 기술 측면에서 우주 산업은 더 큰 사회경제적 자유라는 아이디어에 의해 동기부여되고 있다. 이는 우리가 Web3에서 분명히 느끼는 것이며, 그들은 매우 공통된 장기 목표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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