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 6만 달러선을 회복하면서 연말 전망에 대한 낙관적인 기대감이 살아나고 있다고 8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가 보도했다.
비트코인은 지난 5일 4만9000달러까지 하락했다가 이날 가파른 회복세를 보이며 일시적으로 6만2510달러까지 상승했다. 변동성 확대로 이날 1억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 숏(하락 베팅) 포지션이 청산됐다. 올 들어 네 번째로 큰 규모의 숏 포지션 청산이다.
시장 분석가들은 긍정적인 주식시장 분위기와 함께 비트코인이 과거 강세장 주기를 재현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이 같은 상승세를 가져왔다고 보고 있다.
이날 미국 주식시장도 5일 급락장에서의 손실분을 상당 부분 만회했다. S&P500 지수는 2022년 11월 이후 최고 일간 실적을 기록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3.1%나 반등했다.
시장 회복세에 비트코인 강세론자들은 연말 목표가를 10만 달러로 재설정하고 있다.
트랜스폼 벤처스(Transform Ventures)의 설립자 마이클 터핀은 "일시 급락은 있을 수 있어도 비트코인이 다시 5만 달러 아래로 내려가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본은행이 금리를 더 인상하지 않겠다고 발표했고, 몇 주전 독일 정부와 마찬가지로 점프트레이딩의 매도 물량 역시 고갈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향후 60일 동안 어떤 일이 발생하든지 4년 주기마다 발생하는 강세장은 계속될 것"이라면서 10월과 11월 뚜렷한 상승 움직임을 보일 것"이라고 낙관했다.
반감기 이후 6개월 비트코인은 조정을 받는 경향이 있어왔고 이번 다섯 번째 주기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또 역사적으로 10월과 11월에 강한 상승이 나타났고, 반감기 해와 그 다음 해의 경우 더욱 강한 상승이 있었다고 강조했다.
마이클 터핀은 "트럼프 대선 승리 시 신규 매수자들이 몰려들면서 비트코인이 10만 달러를 넘을 수 있다"고도 전망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9일 오후 5시 30분 기준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6% 상승한 6만1050달러,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10% 상승한 257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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