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 연방준비제도 회의를 앞두고 연속 3개월째 상승세 예고

금 가격이 중앙은행 및 안전 자산에 대한 수요 증가로 3개월 연속 상승 중이다.

30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금 가격은 중앙은행과 안전 자산을 찾는 투자자들의 수요 증가로 인해 3개월 연속 상승하고 있다. 다가오는 연방준비제도(Federal Reserve) 회의에는 정책 입안자들이 보다 신중한 입장을 취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현재 금은 아시아에서 온스당 약 2,330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며, 이번 달에만 5% 가까이 상승했다. 수요일에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ederal Open Market Committee) 회의에서는 최근 인플레이션 지표가 예상보다 높게 나온 데 따라 매파적 접근으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시장 지표에 따르면 트레이더들은 연말까지 예상되는 금리 인하 횟수가 이전보다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연준이 금리를 인하하는 것을 더 빨리 재고할 수 있음을 나타낼 수 있다. 이는 일반적으로 금이 이자를 창출하지 않기 때문에 금리가 높으면 금의 수요가 줄어드는 경향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앙은행의 금 매입 증가, 중국 등 아시아 시장의 강한 수요, 그리고 우크라이나와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으로 인해 올해 금값은 13% 이상 상승했다. 또한 일본 정부가 엔화를 지지하기 위해 개입했다는 추측으로 인해 월요일에는 미국 달러가 약세를 보였다.

싱가포르 시간 오전 9시 27분 현재 금 현물은 온스당 2,334.96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며, 블룸버그 달러 현물 지수는 월요일 하락 후 소폭 상승했다. 팔라듐, 백금, 은과 같은 다른 귀금속은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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