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중앙은행(ECB)이 ‘암호화 자산의 안정성 탐색, 스테이블 코인이 해답인가?’라는 제목으로 스테이블 코인 연구 보고서를 29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보고서는 스테이블 코인이 '화폐'가 아니라 "여러 안정화 방식을 사용하여 가치 변동성을 최소화한 디지털 가치 단위"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가치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사용하는 네 가지 주요 개념을 기준으로 스테이블 코인을 ▲토큰화 펀드(tokenized funds)와 ▲오프체인 담보(off-chain collateralized), ▲온체인 담보(on-chain collateralized), ▲알고리즘 방식(algorithmic)으로 분류했다.
유럽중앙은행 자료에 따르면 올해 7월 기준, 스테이블 코인은 최소 54종이 출시됐으며, 이중 24개가 가동 중이다. 전체 시총은 지난달 기준 5조 8000억 원 수준으로 지난 1월 2조 500억 원에서 거의 세 배가 증가했다. 올 1월부터 7월까지 스테이블 코인의 월 평균 거래량은 18조 560억 원 수준이다. 토큰화 펀드 방식이 가장 보편적인 스테이블 코인 유형으로 월 거래량의 97%를 차지하고 있다.
보고서는 스테이블 코인의 거버넌스와 규제 불확실성이 스테이블 코인에 리스크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은행은 스테이블 코인이 확산되기 위해서는 핵심 스마트 컨트랙트 업데이트 방식 등, 거버넌스를 향상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거버넌스 프레임워크가 확실하더라도 관련 규제 부재라는 리스크가 남았다고 덧붙였다. 특히 금융 기관이 원장 기록에 스테이블 코인과 유사 기술을 사용할 경우 스테이블 코인의 가치와 필요성이 줄어들 수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