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중앙은행이 암호화폐 규제와 과세에 나설 것으로 전망돼 관심이 주목된다.
3일(현지시간)AFP통신에 따르면 유럽중앙은행(ECB) 에발트 노보트니 정책위원은 한 독일 일간지와의 인터뷰에서 "각국 정부가 암호화폐에 대한 규제와 과세 조치를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노보트니는 암호화폐가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우려했다. 이에 각국 정부와 중앙은행이 적극적으로 개입해 규제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가 사람들의 행동을 변화시키고 있다면 중앙은행이 개입해야 한다"며 "거래에 참여하는 모든 사람들의 신원이 분명해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엄격한 규칙을 적용해 비트코인을 이용한 돈세탁이 일어나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피력했다. 노보트니는 "암호화폐는 가치가 급격하게 변하고 거래 속도가 느려 매일 사용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반면 암호화폐에 과세가 필요하다는 견해를 밝히기도 했다. 그는 "암호화폐는 통화가 아니기 때문에 부가가치세 과세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강성일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