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 일시적으로 6만9000달러선을 돌파하면서 지난 24시간 동안 4450억원 상당의 암호화폐 레버리지 포지션이 청산됐다.
6일 코인글래스에 따르면 지난 24시간 동안 암호화폐 시장에서 31만8648명이 약 11억8000만 달러(1조5763억원)의 포지션 청산을 경험했다.
롱 포지션이 8억9243만 달러(75%), 숏 포지션은 2억9045만 달러가 강제 정리됐다.
비트코인 포지션이 3억2537만 달러(27%) 청산되며 가장 큰 청산 비중을 차지했다. 이중 2억4482만 달러(75%)가 롱 포지션에 해당했다.
이더리움 포지션이 2억727만 달러로 두 번째로 많은 청산액을 기록했다. 롱 포지션이 1억3512만 달러로 65% 비중을 가졌다.
이어 기타 암호화폐 포지션(1억8226만 달러, 롱 92%), 도지코인(5141만 달러, 롱 72%), 솔라나(4900만 달러, 롱 56%)가 청산됐다.
최대 단일 청산 건은 비트멕스 거래소에서 발생한 약 1135만 달러(151억6360만원)의 LINKUSD 포지션이다.
지난 24시간 동안 가장 많은 포지션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낸스(4억5766만 달러, 38.72%), OKX(4억909만 달러, 34.61%), 바이비트(1억1395만 달러, 9.64%) 순이다. 롱 포지션이 69~76%로 비중이 컸다.
파생상품 시장에서 '청산'은 시장이 포지션과 반대로 움직여 손실이 발생했을 때 고갈된 증거금을 충당하지 못한 포지션이 강제 종료되는 것을 말한다.
6일 오전 9시 10분 기준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6.81% 하락한 6만3709달러에, 이더리움은 2% 내린 3559.02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