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 10% 가까이 급반등한 가운데 지난 24시간 동안 9780억원 상당의 암호화폐 레버리지 포지션이 청산됐다.
29일 코인글래스에 따르면 지난 24시간 동안 암호화폐 시장에서 17만8544명이 약 7억3225만 달러(9782억원) 포지션 청산을 경험했다.
롱 포지션이 3억3821만 달러(46%), 숏 포지션은 3억9413만 달러(54%)가 강제 정리됐다.
비트코인이 2억8617만 달러(39%)의 포지션이 청산되며 가장 큰 청산 규모를 기록했다. 이중 1억9847만 달러(69%)가 숏 포지션에 해당했다.
이더리움 포지션이 1억1476만 달러로 두 번째로 많은 청산액을 기록했다. 숏 포지션이 7131만 달러로 62% 비중을 가졌다. 이어 기타 암호화폐 포지션이 1억54만 달러가 청산됐다.
최대 단일 청산 건은 OKX 거래소에서 발생한 약 945만 달러(126억원)의 BTC-USDT-SWAP 포지션이다.
지난 24시간 동안 가장 많은 포지션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낸스(2억6760만 달러, 36.54%), OKX(2억5833만 달러, 35.27%), 후오비(7460만 달러, 10.19%) 순이다. 바이낸스와 후오비는 숏 포지션이 각각 52%, 65%로 더 우세했고 OKX는 롱 포지션이 51.4%로 더 많았다.
파생상품 시장에서 '청산'은 시장이 포지션과 반대로 움직여 손실이 발생했을 때 고갈된 증거금을 충당하지 못한 포지션이 강제 종료되는 것을 말한다.
29일 오전 9시 기준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9.% 상승한 6만2542달러에, 이더리움은 4% 오른 3382.4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