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결제 대기업 페이팔이 자체 스테이블코인을 통해 벤처투자를 진행했다.
29일(현지시간) 블록웍스에 따르면 페이팔은 디지털 거래 보안 기업 '메시(Mesh)'에 650만 달러(86억4500만원)를 투자했으며 이중 500만 달러(66억5250만원)를 자체 스테이블코인 '페이팔USD(PYUSD)'를 통해 지급했다고 발표했다.
메시는 디지털 거래 보안·효율성 향상을 전문으로 하는 기업이다. 여러 금융 계좌 및 월렛 간 암호화폐 이체를 지원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작년 5월 디지털 월렛 제공업체 '매직랩스(Magic Labs)'에 이어 페이팔 벤처 부문이 투자한 두 번째 암호화폐 기업이다.
메시 공동 창립자이자 CEO인 밤 아지지는 "이번 투자는 메시 API의 보안과 견고함을 보여주고 두 기업이 비전을 공유하고 있다는 것을 알릴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또한 "페이팔 벤처스가 PYUSD를 통한 투자를 제안했을 때 상당히 기뻤다"면서 "전신송금 같은 대체 결제 방안과 비교해 PYUSD는 24시간 운영되며 비용이 저렴하다는 점에서 월등히 뛰어나다"고 평했다.
페이팔은 지난 8월 자체 스테이블코인 PYUSD를 출시했다. PYUSD는 미국 달러 예금, 미국 단기 국채 및 이와 유사한 현금 등가물로 100% 담보되며 미국 달러로 1:1 상환된다. 코인게코에 따르면 PYUSD 시총은 3억90만 달러로, 12월 초 이후 거의 두 배 증가했지만 스테이블코인 순위는 11위에 머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