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비트코인 고래(1000BTC 이상 보유한 대형 투자자) 그룹이 약 30억 달러의 물량을 추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는 온체인 분석업체 '인투더블록'의 데이터를 인용해 "비트코인 고래들이 이달 30억 달러의 비트코인을 추가 매집했다"고 보도했다.
비트코인 고래는 1000BTC 이상을 보유한 모든 기업, 개인, 펀드(ETF) 등을 가리킨다.
데이터에 따르면 월렛 잔액이 1000BTC 이상인 고래의 비트코인 보유량은 이달 들어 7만6000BTC 증가한 780만 BTC를 기록하고 있다.
인투더블록은 주간 소식지에서 "비트코인 ETF에 8억2000만 달러가 순유입된 반면 비트코인 고래 보유 물량은 올 들어 현재까지 30억 달러(7만6000 BTC)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달 초 비트코인은 ETF 기대감에 4만8900달러까지 상승했다가 규제 승인과 거래 시작 이후 차익실현 움직임이 나타나면서 3만8500달러까지 밀렸었다.
대형 투자자들은 이 같은 가격 후퇴를 저가매수 기회로 삼은 것으로 보인다. 그래프에 따르면 고래 투자자 그룹은 비트코인 가격(검은 선)이 하락할 때 매집 활동(파란 선)을 강화하며 장기적인 전망에 대한 확신을 나타내고 있다.
앞서, 스탠다드차타드 은행은 ETF를 통해 시장에 수십억 달러의 자금이 유입될 수 있다면서 2024년 말 비트코인 10만 달러 도달을 전망했다.
30일 오후 3시 30분 기준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2.86% 4만332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