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물가가 연준 목표 수준을 향하고 있다면서 올해 3분기 금리인하를 예상하다고 밝혔다.
18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는 이날 연설에서 "앞으로의 목표는 지속적인 물가 상승을 방어하면서도 성장을 억제할 만큼 제한적이지 않은 수준으로 정책을 조정하는 것"이라면서 이 같은 전망을 내놨다.
올해 라파엘 총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 결정과 관련해 투표권을 갖는다.
많은 연준 인사들이 예상했던 것보다 견조한 성장과 고용 속에 물가를 안정화하는 '황금길' 시나리오가 전개될 확률이 점점 더 높아지고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데이터를 기반한 정책 결정을 강조하면서 "예상치 못한 물가 및 경제 활동 개선세를 반영해, 금리 정상화 예상 시점을 올해 4분기에서 3분기로 앞당겼다"고 말했다.
다만 "추가적인 물가 개선을 나타내는 설득력 있는 데이터가 거듭 확인된다면 3분기 전에 정상화를 주장하는 것이 더욱 수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주목 할 데이터로 전반적인 경제 성장세, 개인소비지출(PCE) 같은 물가 지수, 일자리 증감 데이터 등을 꼽았다 .
애틀랜타 연은 총재는 다른 연준 인사들과 달리 구체적인 금리인하 예정 시기를 언급했지만 여전히 시장 기대가 연준보다 너무 앞서 가고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줬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시장은 여전히 3월 첫 금리인하를 예상하고 있다. 연준 인사들의 매파적 발언과 물가 데이터 반등으로 인해 확률은 53.8%까지 낮아졌다. 올해 금리인하 횟수도 7번에서 6번으로 줄었다.
보스틱 총재는 이처럼 예측하기 어려운 환경에서 강한 통화정책 접근법을 고수하는 것은 현명하지 못할 것"이라면서 지정학적 갈등, 정부 예산 문제, 대선 등 여러 변수도 있는 만큼 신중하게 접근해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