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 약 한 달 만에 최대 일일 하락폭을 기록하면서 암호화폐 시장에서 하루 5200억원 규모의 포지션이 청산됐다.
11일 오후 1시 기준 코인글래스에 따르면 최근 24시간 동안 암호화폐 시장에서 11만5320명의 거래자가 총 3억9387만 달러(5194억원)의 포지션을 청산당했다.
롱 포지션 청산액은 3억4105만 달러(86%), 숏 포지션 청산액은 5283만 달러(14%)로 집계됐다.
최대 청산 암호화폐는 비트코인이다. 전체 청산액 24%에 해당하는 9698만 달러의 포지션이 청산됐다. 롱 포지션이 8509만 달러로 87%에 달했다.
두 번째로 많이 청산된 암호화폐는 이더리움이다. 하루 8023만 달러 이상 청산됐다. 이중 롱 포지션이 7370만 달러로 91%의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기타 포지션이 6990만 달러, 솔라나(SOL) 포지션이 2173만 달러가 청산됐다.
최대 단일 청산 건은 오케이엑스 거래소에서 발생한 823만 달러(108억원) 규모의 BTC-USDT-SWAP 포지션 청산이다.
최대 청산 거래소는 오케이엑스(1억6668만 달러, 42.32%), 바이낸스(1억2090만 달러, 30.69%), 후오비(4737만 달러, 12.03%) 순이다.
비트코인은 이날 약 20분 만에 6.5% 급락해 4만3350달러선에서 전주 수준인 4만1000달러까지 내려갔다. 현재는 전일 대비 3.58% 하락한 4만231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