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 미결제약정 규모가 2021년 최고 수준에 근접하고 있다.
5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는 코인글래스 데이터를 인용, "CME 비트코인 선물 미결제약정 규모가 52억 달러를 기록하며, 2021년 10월 기록한 최고 기록(54억 달러)에 근접했다"고 전했다.
CME 비트코인 선물 미결제약정은 한 달 전 36억3000만 달러에서 52억 달러까지 빠르게 증가했다. 같은 기간 비트코인은 25% 올라 4만369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최고 기록을 세웠던 2021년 10월 1일부터 21일 미결제약정은 14억6000만 달러에서 54억5000만 달러로 약 3배 증가했었다. 해당 기간 비트코인은 4만5000달러에서 6만6000달러까지 폭등한 바 있다.
IG 호주 애널리스트 토니 시카모어는 "CME 선물 포지션은 비트코인에 대한 관심 증가와 비트코인의 추가 상승 여력을 나타낸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비트코인 가격 상승이 현물 ETF 승인 가능성이나 반감기에 대한 투기적 베팅 이상의 추진력을 보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CME가 지난달 28일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에 제출한 보고서에 따르면 CME 대형 거래자들은 순매도 포지션(숏 포지션 2만724개, 롱 포지션 1만8979개)을 취하고 있었다면서, 내달 12일 보고서에서 대형 거래자의 포지션 변화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CME는 지난달 바이낸스를 제치고 미결제약정 규모 기준 1위 비트코인 선물 시장으로 올라섰다. 시장은 암호화폐 투자에 대한 전통 금융 부문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