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낙관론이 다시 고개를 드는 가운데 기관 투자자들이 비트코인 매수에 몰리고 있다고 24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가 보도했다.
24일 블랙록 ETF 상품이 나스닥 거래 청산을 담당하는 증권예탁결제원(DTCC)에 티커명 IBTC로 등록되면서 비트코인은 17개월 최고점인 3만5000달러까지 반등했다. 이후 ETF는 DTCC 명단에서 잠시 사라졌다가 이후 다시 등장했다.
비트코인이 저항선 3만1800달러를 돌파한 시점에 개인 투자자 관심을 보여주는 코이널리시스의 미결제약정 지표는 감소했다. 해당 지표는 암호화폐 거래소의 종합 파생상품 포지션의 명목 가치를 가리킨다.
대조적으로 기관이 선호하는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미결제약정은 처음으로 10만 BTC, 35억 달러를 넘어섰다.
K33리서치의 수석 애널리스트 베틀 룬데는 이날 트위터(X)를 통해 역외 무기한 선물 미결제약정이 2만6735 BTC 감소한 가운데 CME 비트코인 선물 미결제약정은 4380 BTC 증가했다고 밝혔다.
CME의 비트코인 파생상품 시장 점유율은 25%까지 증가하며 바이낸스의 무기한 선물 시장 점유율(29%)에 근접하는 모습을 보였다.
CME 비트코인은 18억 달러의 일간 선물 거래량을 기록했다. 1만942건의 계약(계약 당 5BTC)이 체결됐다.
아시아에서도 강한 매수세가 나타났다. 홍콩 CSOP 비트코인 선물 ETF 거래량은 2237만 달러, 유입 자금은 1764만 달러로, 거래량과 유입액 모두 사상 최대 기록을 세웠다. 이전 일일 거래량 기록은 12만5000달러~25만 달러 수준이다.
25일 오전 9시 20분 기준 토큰포스트마켓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3만391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