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서 헤이즈 비트멕스 공동 설립자가 최근 비트코인 상승장 원인으로 ▲인플레이션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기대감 ▲강세장 돌입 기대감 세 가지를 제시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의 경우 법정화폐 구매력이 하락하며 암호화폐 수요가 증가한다고 설명했다. 미국의 연내 한 차례 추가적인 금리 인상이 언급되는 가운데 5% 후반대 고금리 정책의 장기화와 잡히지 않는 인플레이션이 거시 경제 부담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아서 헤이즈는 이런 시장 속에서 암호화폐 수요가 증가하고 금과 함께 선호자산으로서의 인기가 올라가고 있다고 전했다.
고조되고 있는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기대감도 급등의 큰 요인이다.
당초 올 연말에서 내년 초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로부터 승인될 것으로 알려졌던 현물 ETF의 승인이 임박한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이날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비트코인 현물 ETF가 나스닥 거래의 사후 청산·결제·수탁을 담당하는 미국 증권예탁결제원(DTCC)에 등록된 것으로 알려지며 해당 주장에는 무게가 실리고 있다.
에릭 발츄나스 블룸버그 ETF 애널리스트는 "시장에 ETF가 출시되기 위한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보통 출시 직전에 이루어지는 작업을 블랙록이 추진하고 있다는 점은 확실히 주목할 만하다"며 블랙록이 이미 SEC에서 청신호를 받았거나 승인을 가정한 상태에서 모든 것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반감기의 경우 내년 4월 예정되어 있으며 이를 기점으로 비트코인은 5만6000달러(한화 약 7543만원)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점쳐지고 있다.
아서 헤이즈는 "비트코인이 강세장 주기에 접어들었을 수 있다"며 "탄탄한 펀더멘털과 실생활 이용 사례 증가, 시장 투자 심리 회복 등이 강세장 돌입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오후 10시 코인마켓캡 기준 비트코인은 전거래일 대비 12.45%, 전주 대비 21.95% 오른 3만4513달러(한화 약 4648만원)에 거래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