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 미결제약정(OI) 규모가 11만8540 BTC를 기록, 지난 8일 처음 10만 BTC를 돌파한 이후 계속해서 증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27일 코인글래스 데이터에 따르면 CME의 비트코인 선물 미결제약정 규모는 사상 최대 규모인 44억3000만 달러(5조7790억원) 상당으로 전체 시장의 26.18% 차지하고 있다.
전체 시장 미결제약정 규모는 45만2300 BTC, 약 169억2000만 달러에 육박한다. 이중 바이낸스의 비트코인 선물 미결제약정은 10만3610 BTC, 약 38억8000만 달러로 시장 22.9%를 점하고 있다.
비트코인이 작년 5월 이후 처음 3만8000달러를 돌파하며 강세를 보인 가운데 기관 수요가 증가하면서 CME 시장이 활성화되고 있다.
CME는 10일 약 2년 만에 바이낸스를 제치고 세계 최대 비트코인 선물 시장 자리에 올랐다. 당시 미결제약정 규모는 40억7000만 달러로, 시장 점유율 24.7%를 기록했다.
더블록 데이터에 따르면 CME 비트코인 선물 월간 거래량도 9월 340억 달러에서 10월 570억 달러, 11월 630억 달러로 계속해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기관 시장에서는 비트코인이 4만 달러를 돌파해 연내 4만5000달러까지 안착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암호화폐 금융 기업 '매트릭스포트'도 비트코인이 연내 4만5000달러를 기록하고 내년 4월 반감기를 지나 연말 12만5000달러에 도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같은 낙관론 속에 코인베이스 현물 대비 CME 선도계약 프리미엄 비율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25일(현지시간)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CME 비트코인 선물은 한때 현물 가격 대비 거의 1000달러의 프리미엄이 붙은 3만9300달러에 거래됐다.
매체는 "선물 및 옵션 트레이더들이 비트코인 강세를 전망하면서 이 같은 가격대를 형성했다"고 진단했다. 또한 "CME 비트코인 선물에 투자하는 프로셰어스(ProShares) 'BITO' 같은 ETF 관련 시장 및 투심 개선도 이 같은 프리미엄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토큰포스트마켓에 따르면 27일 오후 3시 40분 기준 비트코인은 전날 대비 0.96% 내린 3만7397.8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