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 더프 고든 코인베이스 국제정책 담당 VP가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과 함께 비트코인 가격 변동성이 완화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26일(현지시간) "현물 ETF를 통해 기관뿐 아니라 개인 투자자들도 추가적으로 유입될 것"이라며 자금 유입이 시장 전반의 상승세를 주도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니콜라스 파니지르조글루 JP모건 전략가는 지난 25일(현지시간) "비트코인 선물 시장 활성화와 대형 월렛 중심의 자금 유입을 고려했을 때 기관이 가격 반등을 주도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여기에 전통 금융기관 개인 투자자들이 자연스럽게 넘어올 경우 추가적인 유입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톰 더프는 이어 그동안 기관 투자자들이 암호화폐 시장에 진입할 수 없었던 이유를 '비트코인의 극심한 가격 변동성'으로 꼽으며 "현물 ETF 승인 이후 이런 변동성이 줄어들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가격 변동성의 경우 승인 전까지는 극심해질 수 있다는 것이 시장 전반의 의견이다. 미국이 주도하는 거시경제 변수와 내년 4월 반감기, 규제 변수 등이 변동 요인으로 언급됐다.
현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접수되어 있는 비트코인 현물 ETF 신청 서류는 그레이스케일까지 포함할 경 총 12건이다. 이들은 일괄적으로 올해 연말에서 내년 3월 사이에 승인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으며 대표 주자는 블랙록으로 꼽힌다.
신청사들 현물 ETF가 승인될 경우 유입될 것으로 예상되는 자금 규모는 500억 달러(한화 약 67조7500억원)으로 언급됐다.
비트와이즈 암호화폐 자산운용자의 매트 호건 최고투자책임자(CIO)는 "현물 ETF가 출시되면 첫 해에 50억 달러(한화 약 6조7750억원), 5년 후에는 누적 500억 달러"라며 비트코인 현물 ETF가 전체 ETF 시장의 약 1%를 차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코인마켓캡 기준 27일 오후 10시 30분 기준 비트코인은 전거래일 대비 0.26% 내린 3만4184달러(한화 약 4631만원)에 거래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