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 투자 은행 연구진은 최근 암호화폐 시장 반등을 기관이 주도했다는 분석을 내놨다.
JP모건 전략가 니콜라스 파니지르조글루가 이끄는 연구팀은 25일(현지시간) 리서치 보고서에서 '시카고상품거래소(CM)' 비트코인 선물 시장 활성화 및 대형 월렛 중심의 자급 유입을 지목하며 이 같이 진단했다.
보고서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에 대한 낙관론이 계속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비트코인이 다른 알트코인을 능가하는 실적을 보이며 연중 최고치를 경신한 것은 이러한 낙관론이 반영된 것"이며 "기관 참여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기관이 주로 사용하는 'CME 비트코인 선물 시장'을 반영하는 자체 지표가 지난주 연중 최고 수준뿐 아니라 FTX 붕괴 이전인 작년 8월 수준까지 급등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비트코인 흐름을 분석한 결과, 대체로 대형 월렛으로의 유입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이는 최근 수요가 기관에서 발생했음을 보여준다"면서 "소형 월렛, 즉 개인 투자자가 주도했던 지난 분기 반등과 대조적"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