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채굴업체 마라톤 디지털(MARA)이 '피델리티 디지털 애셋'을 비트코인 수탁을 위한 두 번째 협력사로 지정했다고 19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채굴 기업은 "지금까지 한 기업에 모든 비트코인을 보관했지만 재무관리 전략의 일환으로 수탁 기능을 분산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마라톤은 피델리티에서 한 개 이상의 수탁 자산 계좌를 개설할 계획이다. 또한 향후 협력 수탁기관을 더 늘릴 수도 있다고 밝혔다.
살만 칸 마라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성명에서 "9월 30일 기준 1만3726 BTC를 보유하고 있으며 매월 1000여개 비트코인을 추가 생산하고 있다"면서 "여러 수탁업체에 걸쳐 비트코인 수탁을 다각화할 적기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마라톤 디지털은 9월 한달 1242 BTC를 생산했다. 해시율 개선으로 생산량이 전월 대비 16%, 전년 동기 대비 245% 급증했다. 올 들어 현재까지 비트코인 생산량은 8610 BTC이다.
한편, 지난 11일 JP 모건 투자 은행은 불리한 채굴 산업 여건을 이유로 마라톤에 대해 투자의견을 '비중축소'로 제시하고 목표가를 5달러로 조정한 바 있다.
은행은 "마라톤 디지털은 최대 채굴 기업이지만 전력 비용은 가장 높고 마진은 가장 낮다"고 평했다.
현재 마라톤 주가는 8.40% 내린 7.74달러로 마감했다. 시간 외 거래에서 0.90% 오른 7.8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