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베키스탄이 암호화폐 채굴 라이선스 발급 절차를 4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지난 8월에 규제 마련 소식을 알린 후 9월 9일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이 개정안에 서명을 한 지 한 달만이다.
공개된 절차에 따르면 라이선스 신청 기업은 태양광 발전소에서 생산되는 에너지를 사용해야 하며 암호화폐 유통 시 일정 요건을 준수해야 한다. 또 개인 차원의 채굴은 금지되며, 앞으로 5년간 라이선스 발급이 이루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라이선스 없이 무허가로 운영될 경우에는 채굴자는 벌금을 부과받는다.
앞서 우즈베키스탄은 태양광 발전 기반으로 한 채굴을 합법화한다고 지난 5월 밝힌 바 있다. 해당 정책은 카자흐스탄 등과 함께 우즈베키스탄이 전력난을 겪는 국가 중 한 곳이기 때문에 마련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당시 우즈베키스탄 대통령령에 따르면 현지 기업들이 이를 준수할 경우 소득세가 면제된다.
한편 우즈베키스탄은 지난 2019년 규제 마련을 이유로 암호화폐 거래를 전면 금지한 후 단계적인 규제안 마련을 통해 시장을 재개방 한 국가 중 한 곳으로 올해를 기점으로 전면 거래 허용 움직임이 추진중이다.
지난 8월에는 라이선스 발급 절차 발표에 앞서 현지 은행 두 곳에 암호화폐 카드 발급을 허용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