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 거래소 비트스탬프가 미국 시장에서 일부 알트코인에 대한 거래 지원을 중단한다.
비트스탬프는 8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이달 29일부터 ▲엑시인피니티(AXS) ▲칠리즈(CHZ) ▲디센트럴랜드(MANA) ▲폴리곤(MATIC) ▲니어(NEAR) ▲샌드박스(SAND) ▲솔라나(SOL)의 거래를 중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거래소는 "마감일 이후에는 영구적으로 관련 거래가 비활성화될 것"이라면서 기한 전에 해당 자산 관련 매도나 매수 주문을 처리해달라고 요청했다.
다만, 이용자는 해당 가상자산들을 계정에 보관할 수 있으며 언제든지 출금할 수 있다.
비트스탬프는 '최근 상황' 때문에 미국 이용자가 해당 가상자산 7종에 대한 거래를 이용할 수 없게 됐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이유를 언급하진 않았지만 모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바이낸스와 코인베이스에 소송을 제기하면서 '미등록 증권'이라고 지목했던 자산들로, 규제 리스크를 덜기 위한 결정임을 알 수 있다.
SEC가 주요 거래소에 소송을 제기하고 대형 가상자산을 증권으로 지목하면서 레볼루트 등 핀테크 기업들은 빠르게 상장 폐지에 나섰다. 현재 SEC가 증권으로 지목한 가상자산은 총 68개이다.
비트스탬프는 2011년 룩셈부르크에 설립된 가장 오래된 가상자산 거래소이다. 약 30개 가상자산을 지원하고 있다. 현재 일간 거래량은 1억6400만 달러(한화 약 2162억원) 상당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