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규제 당국이 가상자산을 규제 대상 금융 상품으로 분류하고 향후 가상자산에 대한 규제를 시행한다는 법안이 왕실로부터 승인받았다.
29일(현지시간) 찰스 3세 영국 국왕은 당국이 스테이블코인을 포함한 모든 가상자산에 대한 규제의 권한을 받는 내용의 법안을 승인했다.
해당 법안은 지난해 7월 발의된 '금융 서비스 및 시장법안(FSMB)' 개정안으로 최근 영국 상원의회의 문턱을 넘은 바 있다.
입법 초기에는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규제를 중점으로 뒀던 법안이었지만 이후 규제의 대상을 모든 가상자산으로 늘리고 가상자산의 진흥 및 홍보에 대한 감독 내용도 추가됐다.
영국 정부는 "해당 법안은 경제를 성장시키고 개방적이고 지속가능하며 기술적으로 진보된 금융 서비스를 만들겠다는 비전의 중심이다"라며 "영국에서 암호화폐가 안전하게 채택 되고 경제를 성장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왕실 동의로 법안이 승인되면서 영국 재무부를 비롯해 금융행위감독청, 잉글랜드 은행, 결제 시스템 규제 기관 등이 향후 법안과 관련한 세부 규칙을 도입 및 시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