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산한 암호화폐 거래소 FTX가 제네시스 글로벌 캐피털에서 40억 달러의 자금 회수를 추진한다.
4일(현지시간) FTX는 제네시스 글로벌 캐피털에서 40억 달러(한화 약 5조2800억원)를 회수할 계획이라고 법원 제출 문건을 통해 밝혔다.
문건에 따르면 FTX 계열사 알라메다리서치가 파산 몇 주 전 제네시스에 대출금 18억 달러(한화 약 2조3800억원)를 상환했으며, 담보로 2억7300만 달러(한화 약 3609억원)를 제공했다.
또한 FTX에서 제네시스가 16억 달러(한화 약 2조1163억원), 같은 기간 제네시스 인터내셔널이 2억1300만 달러(한화 약 2817억원)를 추가 인출했다.
FTX는 지난해 11월에, 디지털커런시그룹(DCG) 자회사인 제네시스는 올해 1월 파산을 신청했다.
거래소 측은 "FTX가 챕터 11 파산을 신청한 시점 기준 수백만명에게 110억 달러 이상의 채무를 지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이번 무효 조치는 제네시스 및 비채무 계열사가 받은 자금을 회수하고 이를 채권자와 공유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관련 심리는 오는 25일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