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로스, FTX 붕괴 후 재정 복구 위해 1700만 달러 확보...잠정 청산 해제

파산한 암호화폐 거래소 에프티엑스(FTX)로 인해 임시 청산 절차를 진행 중이었던 암호화폐 마켓 메이킹 업체 오로스 글로벌(Auros Global, 이하 오로스)가 신규 자금 모집에 성공헀다.

오로스는 비비엔코트(Vivienne Court)와 비트디지털(Bit Digital)을 포함한 신규 투자자로부터 총 1700만 달러(한화 약 222억2750만원)를 모금했다고 21일(현지시간) 밝혔다.

벤자민 로스(Benjamin Roth) 오로스 공동 창립자는 이번 자금 조달로 인해 자산의 상당 부분이 FTX에 고정됐음에도 작년 말에 시작된 구조 조정 프로세스를 완료할 수 있게 됐다고 알렸다.

앞서 오로스는 FTX 플랫폼이 파산 신청을 한 후 약 2000만 달러(한화 약 261억5400만원)의 자산이 FTX 플랫폼에 고착된 후 재정 문제에 부딪혔고 몇 차례의 대출 상환을 놓친 바 있다.

또한 오로스는 이번 투자로 인해 마르셀 클로스(Marcel Klooss) 비비엔코트 공동 설립자와 휴즈 칭(Hughes Ching) 비트디지털의 공동 설립자가 오로스 이사회에 합류할 것이라고 전했다.

벤자민 로스 창립자는 "우리는 우리의 전략적 시장 조성 사업을 더욱 확장하고 모든 파트너를 위한 건전하고 유동적인 시장을 창출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좋은 위치에 있다"며 "이 과정에서 비즈니스는 평소와 같이 운영되었고, 우리는 모든 파트너를 계속 지원해 왔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신 자금 조달 라운드는 또한 회사의 파생 상품 솔루션 및 고주파 거래 사업을 확장하는 데 사용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투자로 인해 오로스는 대규모 채무조정을 진행하고 영국 버진아일랜드 법원의 잠정 청산에서 풀려났다.

지난해 12월 21일(현지시간) 오로스는 영국령 버진 아일랜드 법원으로부터 잠정 청산 요청을 승인받았다.

오로스가 FTX 붕괴의 영향으로 발생한 부채를 제때 상환하기 어렵다고 판단, 법원에 잠정 청산을 요청한 것이다.

법원의 승인으로 오로스 현 경영진은 구조조정 계획이 수립되는 동안 외부 자문회사의 감독 하에 거래 서비스를 계속 제공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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