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산한 암호화폐 거래소 에프티엑스(FTX)의 채무자들이 미스틴 랩스(Mysten Labs) 지분을 9500만 달러(약 1220억원)에 매각하는데 합의했다.
24일(현지시간) 업계에 따르면, FTX 채무자둘운 지난 22일(현지시간) 미국 델라웨어주 파산법원에 미스틴 랩스에 청구권 포기 계약을 제출했다.
계약의 일환으로 채무자들은 우선주를 9500만 달러에 미스틴 랩스 측에 매각하고 100만 달러(한화 약 12억 8600만원) 상당의 SUI 토큰을 추가로 지급할 예정이다.
제안된 가격은 FTX 벤처스가 2022년 9월 펀딩 라운드의 일환으로 투자한 금액의 약 95%에 해당된다.
FTX는 지난해 8월 미스틴 랩스의 시리즈 B 모금 라운드를 포함한 거래를 주도해 관련 자산을 인수했다.
당시 FTX를 포함한 여러 회사에서 투자한 금액은 3억 달러(한화 약 3858억원)에 달했고, 이로써 미스틴 랩스의 자산 가치는 20억 달러(한화 약 2조5720억원)로 상승했다.
이번 지분 판매로 인한 수익금은 기존 FTX 투자자들에게 분배될 예정이다.
한편, 미스틴 랩스는 웹3.0 인프라 기업이자 수이(Sui)레이어1 블록체인 초기 개발사로, 더 큰 확장성과 트랜잭션 처리량을 제공하면서 이더리움과의 경쟁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해당 프로젝트는 중국 기술 및 상거래 거대 기업인 텐센트(Tencent)로부터 초기 지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미스틴 랩스는 지난 22일(현지시간) 웹3 게임파이 플랫폼인 배틀몬(Battlemon)과 파트너십을 맺고 수이 기반 웹3 게임을 출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