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총액 1위 암호화폐 비트코인이 글로벌 자산 순위 10위권에 안착했다.
14일 오전 10시 30분 기준 컴퍼니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시가총액 5962억 달러(한화 약 775조원)를 기록하며 글로벌 자산 10위를 기록하고 있다.
테슬라(11위, 765조원), 메타(12위, 742조원)를 제치고, 알파벳(구글, 6위), 아마존(7위), 엔비디아(9위) 등을 뒤따르고 있다. 비자(15위), 텐센트(18위) 등 결제, IT 대기업들도 크게 추월했다.
최근 은행권 위기에 따른 신용경색 및 경기침체 우려에 안전자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비트코인은 금과 함께 부상하고 있다.
12일(현지시간) 미국 투자은행 JP모건은 비트코인이 헤징(위험 회피) 수단으로 간주되며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JP모건은 "최근 규제 역풍에도 BTC가 강세를 보인 것은 은행발 위기에서 금과 함께 헤징 수단으로 간주됐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지난달 마크 코너스(Mark Connors) 3IQ 연구 총괄도 "비트코인이 전통적인 안전자산을 능가하는 실적을 내고 있다"면서 "은행권 불확실성 속에 비트코인이 '안전자산'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한 바 있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은 시총 13조 달러(한화 약 1경6800조원)로, 글로벌 자산 1위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토큰포스트마켓에 따르면 오전 11시 기준 비트코인은 전날 대비 2.42% 상승하며 3만816 달러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