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백악관 통신국장이자 미국 헤지펀드 스카이브릿지캐피털의 최고경영자(CEO)가 암호화폐 시장이 약세 구간을 통과했다고 진단했다.
앤서니 스카라무치(Anthony Scaramucci) 스카이브릿지 CEO는 6일(현지시간) 야후파이낸스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은 올해 70% 상승하며 주식과 기타 자산 실적을 능가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이 같이 말했다.
비트코인은 1만6520 달러선에서 시작해 현재 2만8060 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시장 상황과 규제 여건은 열악했지만 70% 상승률을 기록하며, 같은 기간 7%의 상승 실적을 낸 S&P500 지수를 크게 앞지르고 있다.
앤서니 스카라무치는 "기업 분석 데이터를 통해 억제됐던 많은 수요를 확인하고 있다"면서 여러 역풍에도 강세를 보인 암호화폐 시장에 대해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2024년 4월 예정된 반감기도 강세 재료가 될 것이라고 낙관하고 있다.
'반감기(Halving)'는 21만 블록이 생성되는 4년마다 블록 보상이 절반이 되는 것을 말한다.
최초 비트코인 블록 보상량은 50 BTC였는데 현재 3번 반감기를 거쳐 현재는 6.26 BTC를 보상하고 있다. 다음 반감기에는 3.125 BTC까지 보상이 줄어든다.
나이스해시에 따르면 현재 블록 높이는 784,304, 반감기 진행 블록 높이는 840,000이다. 반감기 예상 시기는 내년 3월 23일로, 약 351일이 남았다.
스카이브릿지 CEO는 비트코인이 4년 가격 주기를 가진다면서 "어느 시점이든 비트코인을 매입해 4년 동안 보유하면 모든 다른 자산을 능가하는 실적을 낸다"고 설명했다.
그는 "바이낸스 같은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에 문제가 생기면 시장이 단기적으로 충격을 받을 수 있다"면서도 "암호화폐 생태계는 매우 탄력적"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