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백악관 통신국장이자 미국 유명 헤지펀드 스카이브릿지캐피털 CEO인 앤서니 스카라무치가 전 FTX US CEO의 신규 암호화폐 기업에 투자한다.
15일(현지시간) 블룸버그는 앤서니 스카라무치 스카이브릿지 CEO가 FTX 미국 자회사를 이끌었던 브렛 해리슨가 새롭게 시작하는 암호화폐 사업에 투자한다고 보도했다.
그는 탈중앙화 금융 시장을 위한 주문 관리 및 알고리즘 개발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을 준비 중이라고 알려졌다.
브렛 해리슨은 대형 금융 기관인 제인스트리트캐피털, 시타델 출신의 금융 전문가다. 제인스트리트에서 같이 일했던 샘 뱅크먼 프리드가 영입해 FTX US CEO로 암호화폐 업계에 첫 발을 들였다.
파산 두 달 전인 지난해 9월 FTX US CEO를 맡은지 약 18개월 만에 사임했다.
FTX가 파산하고 샘 뱅크먼 프리드에 사기 등 8개 혐의로 소송 중인 가운데, 브렛 해리슨은 15일 트위터를 통해 FTX 전 CEO에 대한 비판글을 게재했고, 해당 글에 스크라무치는 브렛 해리슨의 신규 사업에 투자하게 기쁘다며 답글을 달았다.
브렛 해리슨은 스크라무치에 대해 "2년 전 암호화폐 업계에 합류한 이후부터 진정한 멘토였고 친구였다"고 밝혔다.
또한 "스크라무치를 투자 파트너로 맞게 되어 영광"이라면서 "새로운 챕터를 시작하면서 그의 조언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유명 헤지펀드 스카이브릿지 캐피탈은 지난 2021년 1월 스카이브릿지 비트코인 펀드를 공식 출시하고, 이를 위해 1억8100만 달러(한화 약 2243억원) 규모의 비트코인을 매입했다. 같은해 10월에는 FTX 시리즈 B-1 투자 라운드에 참여했다.
한편, 스크라무치는 최근 CNBC와의 인터뷰에서 "법적 문제라 말을 아꼈지만 게리 왕 FTX 공동 설립자와 캐롤라인 엘리슨 알라메다 리서치 전 CEO가 유죄를 인정하면서 생각이 바뀌었다"면서 "FTX가 사기 사건과 연관돼 있다는 것은 이제 매우 분명하다"고 발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