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은행 위기가 완전히 끝난 것은 아니라고 발언했다.
28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은행 위기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면서 "사태를 면밀히 주시하고 있으며, 해결하기 위한 추가 행정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행정부가 유관 당국과 은행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했다"고 말했다.
또한 "상황이 안정되고 있다고 확신하며 시장 반등도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은행 위기가 아직 끝난 것은 아니다"라면서 시장을 면밀히 지켜보면서 추가적인 대응에 나설 수 있음을 강조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주 혼란이 지속되면 정부가 25만 달러 이상의 예금을 보호할 권한을 사용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행정부는 위기 대응을 위한 입법적 변화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바이든은 의회에 트럼프 정부 시절 철폐한 엄격한 은행 규제를 되돌리고, 은행 실패 원인이 운영 부실일 경우 은행 경영진을 강력히 처벌할 수 있는 제정 조치를 승인해달라고 요청하고 있다.
이달 둘째주 시작된 실리콘밸리 은행(SVB)과 시그니처 은행의 유동성 위기와 최종 폐쇄 결정은 은행 전반에 대한 신뢰 상실로 이어져 주가를 폭락시켰고, 금융 위기 공포를 일으켰다.
당국은 두 위기 은행의 예금을 전액 보장하며 시장을 진정시켰다. 이후 터진 크레디트스위스 위기는 스위스 당국이, 퍼스트리퍼블릭 위기를 JP모건 등 대형 은행들이 구제하며 수습했다.
하지만 시장은 금융 시스템에 다른 문제가 남아 있는 것은 아닌지 우려하며 여전히 높은 경계감을 보이고 있다.
27일 마이클 바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부의장은 상원 은행위원회 청문회에 참석해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은 "부실 관리의 교과서적인 사례"라며 "경영진이 금리와 유동성 위험을 효과적으로 관리하지 못했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