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바젤은행감독위원회(BCBS)가 16일(현지시간) 글로벌 암호화폐 뱅킹 규정을 승인한 가운데, 바젤은행감독위원회 위원장이 규정에 대한 개정을 시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현지시간) 파블로 에르난데스 데 코스 바젤은행감독위원회 위원장은 공식 채널을 통해 "은행의 암호화폐 보유 여부를 제한하는 국제 표준은 시장 반응에 따라 개정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은행이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를 가장 위험한 자산으로 취급하도록 하는 새로운 규정이 2025년 1월까지 시행될 예정이다"고 강조했다.
은행의 암호화폐 보유량 한도를 제한하는 규정 역시 지난해 12월 최종 확정했다는 사실을 전하면서 필요할 경우 이러한 규정을 개정한다는 입장이다.
바젤은행감독위원회 위원장은 "시장의 반응에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앞서 지난해 12월 바젤은행감독위원회(BCBS)가 글로벌 암호화폐 뱅킹 규정을 승인한 바 있다.
해당 규정은 은행의 특정 암호화폐 자산에 대한 노출(익스포저)이 2%를 초과해서는 안되며 일반적으로 1% 미만이여야 한다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특정 암호화폐 자산은 분류 조건을 충족하지 않는 대체불가토큰(NFT), 스테이블코인, 비보증(Unbacked) 암호화폐 자산을 포함한 토큰화된 전통 자산이다.
기준을 충족하는 경우, 기존 바젤 프레임워크에 명시된 리스크 기반 자본 요건(Risk-based capital requirements)의 적용을 받는다.
규정은 2025년 1월 1일까지 시행된다.
이에 민간 국제금융기관 연합체 국제금융협회(IIF)는 "지난 6월 BCBS가 발표한 '은행 암호화폐 보유량, 자본 1%로 제한'과 같은 규정은 지나치게 금지적(Prohibitive)인 접근이다"고 지적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