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위메이드, GDC 2023서 니어파운데이션과 파트너십 체결 발표

위메이드가 니어(NEAR)프로토콜의 거버넌스와 개발을 지원하는 니어파운데이션(NEAR Foundation)과 파트너십을 체결한 것으로 확인됐다.

23일 오전(현지시간) 토큰포스트 취재 결과, 니어파운데이션은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 센터에서 개최 중인 게임 개발자 컨퍼런스 2023(Game Developers Conference, 이하 GDC 2023)에서 대한민국 대표 글로벌 웹3 게임사 위메이드(WEMADE)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한국에 '웹3 허브'인 니어(Near) 코리아를 설립하며 국내 진출을 본격화한 글로벌 레이어1 블록체인 플랫폼 니어프로토콜이 지난 1월11일 올해 로드맵을 발표하면서 "국내 게임 회사들과의 협업을 가장 중점적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밝힌 지 약 두 달 만이다.

지난 3월에는 메타보라 싱가폴이 니어프로토콜(NEAR Protocol)과 업무 협약을 체결, 향후 생태계 확장 방향성을 밝히기도 했다.

◇ 니어프로토콜 "한국 넘어 동북아 시장 공략 위한 선택...'위메이드''"

니어프로토콜 관계자들은 지난해 국내 대표 가상자산 공시 플랫폼 쟁글의 운영사 크로스앵글이 주최한 '블록체인 파운데이션 위크' 행사에서 "올해에는 니어의 블록체인 생태계로 최대한 많은 양질의 웹3 프로젝트를 온보딩하는 게 목표"라며 "특히 한국에는 굉장히 훌륭한 웹2 기반의 게임 회사들이 많이 있기 때문에 이들의 게임을 온보딩하는 것을 사업 방향의 중심에 두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니어프로토콜은 스마트컨트랙트로 탈중앙화 애플리케이션(디앱)을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레이어1 블록체인 플랫폼이다. 최초의 플랫폼인 이더리움을 비롯해 아발란체, 솔라나 등 레이어1 플랫폼들이 넘치는 블록체인 업계에서 꾸준히 성장해 온 플랫폼으로 평가받는다. 스위스 비영리 재단인 니어가 개발 및 운영을 총괄한다.

사진 = 올 해 한국으로 진출한 '니어 코리아' CI / 니어코리아

특히, 자체 생태계 성장을 위해 약 1조1500억 원에 육박하는 생태계 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우수한 개발진의 기술력을 인정받아 앤드리슨 호로위츠(a16z), 코인베이스(Coinbase) 벤처스, 멀티코인(Multi Coin) 캐피탈, 해시드(Hashed) 등 투자자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스캇 리 니어프로토콜 제너럴매니저(GM)는 '웹3 허브'를 한국에 설립한 배경을 설명하면서 "한국이 '게임 강국'인데다 풍부한 '개발자풀'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니어파운데이션은 위메이드가 블록체인 게임에 특화됐다는 점 뿐만 아니라 웹2 기반의 좋은 게임 지식재산권(IP) 보유, 다수의 블록체인 게임 전문 개발 인력 등의 매력적인 이유로 전략적 제휴를 맺은 것으로 분석된다.

위메이드는 블록체인 게임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공격적으로 블록체인 게임 생태계를 확장하고 있는 위메이드와 한국이 가진 '가상자산 시장'에 대한 큰 관심도와 동북아시아 공략을 위한 지점으로 한국에 지사를 설립한 니어파운데이션의 만남은 양사가 빠른 시간 안에 아시아 시장을 선점하려는 복안인 것이다.

니어파운데이션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량 기준에서 우리나라는 미국과 일본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국내 가상자산 사업자 이용자수는 1500만명에 달하고, 시장 규모는 55조2000억원이다.

위메이드는 이번 협약을 통해 상호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여러 작업을 공동으로 진행하고, 해커톤 및 부트 캠프와 같은 더 많은 이벤트를 주최할 계획이다. 또 블록체인 업계의 고민인 전문 웹3 개발자 양성에도 힘을 쏟겠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김석환 위믹스 대표는 "위메이드와 니어는 블록체인의 주류 채택을 가능하게 하고 가속화하여 일상 생활의 다양한 영역에서 우리 모두에게 거의 무한한 잠재적인 실제 사례와 효용의 미래를 창출한다는 공통 된 비전을 공유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개발자가 오프체인 앱, 조직 및 신생 기업을 온보딩하는 것을 더 쉽고, 효율적으로 만들 것"이라며 "NEAR 프로토콜과의 파트너십이 그렇게 할 수 있는 이상적인 위치에 있다고 확신한다"고 전했다.

사진 = Marieke Flament 니어재단 최고경영자(CEO) / 니어프로토콜

NEAR 재단의 마리에케 플라멘트(Marieke Flament)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파트너십을 "웹3 공간에서 게이머와 개발자의 증가하는 요구를 충족하는 최첨단 솔루션의 개발을 가속화할 수 있는 능력"으로 평가했다.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한국과 아시아에서 니어프로토콜의 사업 개발을 맡고 있는 니어코리아허브는 게임산업을 중심으로 웹3로 사업영역을 확장하는 기업들과 적극 협업할 것으로 관측된다.

스캇 리 니어코리아허브 총괄 매니저는 "Near Protocol은 한국 시장에 상대적으로 후발주자이지만 한국 게임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가장 공격적으로 움직이고 있다"며 "위메이드를 비롯, 카카오게임즈 메타보라 등 국내 대형 게임사들과 의미 있는 성과를 내고 있으며, 조만간 다양한 게임사와 협업을 확장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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