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 투자자 전용 암호화폐 서비스 제공 업체 조디아 커스터디(Zodia Custody)가 룩셈부르크 당국으로부터 암호화폐 서비스 허가를 취득했다.
10일(현지시간) 조디아 커스터디는 "룩셈부르크 금융감독기관(CSSF)에 우리 아일랜드 자회사를 암호화폐 서비스 제공업체로 등록했다"고 밝혔다.
이번 등록을 통해 스탠다드차타드(Standard Chartered)가 소유한 암호화폐 관리업체 조디아 커스터디는 유럽으로 사업을 확장할 예정이다.
존 크로닌(John Cronin) 조디아 커스터디 아일랜드 최고경영책임자(CEO)는 "이번 조치로 우리는 펀드 관리 분야에서 더 많은 고객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며 "회사가 손쉽게 유럽연합 전역에 등록할 수 있도록 하는 신규 암호화폐 규정에 앞서 유럽연합에서의 사업을 더 성장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조디아가 프랑스와 스페인 규제 당국으로부터 승인을 받기 위해 논의 중이다"며 "고객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허가를 취득하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룩셈부르크에서 조디아 커스터디의 등록 절차는 약 8개월이 걸렸다. 규제가 심해지고 심사 기간이 길어져 허가를 받기까지 2년 이상이 걸릴 수 있는 영국과 아일랜드에 비해 현저히 짧은 기간이다.
한편, 조디아 커스터디는 지난달 2일 공식 채널을 통해 일본 금융 대기업 에스비아이(SBI)그룹 산하 SBI디지털애셋홀딩스(이하 SBI DAH)와 일본에서 암호화폐 커스터디 합작사를 설립한다고 밝혔다.
합작사는 일본 금융청의 규제를 받아 운영될 예정이며 일본 현행법에 따라 SBI DAH가 51%, 조디아 커스터디가 39%의 지분을 소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