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살바도르 대통령이 비트코인 법정통화 채택 후의 변화를 설명하며 관광 산업 성장을 강조했다.
나이브 부켈레(Nayib Bukele) 엘살바도르 대통령은 "비트코인의 법정통화 채택을 통해 관광 산업이 95% 성장했다"며 "비트코인이 합법화돼 있는 나라로 여행가고 싶어하는 비트코인 보유자가 많다"고 7일(현지시간) 밝혔다.
부켈레 대통령은 연방 준비 은행을 포함한 일부 중앙 은행 기관의 정책이 많은 사람들의 저축을 씻어 냈다고 주장하면서 미국과 유럽의 많은 개인 투자자들이 탈중앙 금융 상품에 집중할 것으로 기대했다.
또한 그는 "미국 연방 준비 은행과 같은 수많은 중앙 은행의 행동을 비판하면서 사람들의 부를 평가 절하하고 저축을 지우고 있다"며 "서구 세계의 소비자들은 중앙 집중식 금융 기관을 다루는 것이 가치가 없으며 곧 탈중앙화금융(DeFi, 디파이) 부문으로 방향을 바꿔야 한다는 것을 이미 깨달았다"고 주장했다.
한편, 엘살바도르는 지난 2021년 9월 전 세계 최초로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채택한 뒤, 지난 1월 11일 의회에서 디지털 자산 발행에 관한 법안을 승인했다.
'디지털 자산 발행법'은 자금 공모에 사용되는 디지털 자산에 대한 법적 명확성과 체계를 제공하는 내용으로, 현지 비트코인 채굴 산업을 위한 '화산채권' 발행의 법적 근거를 제공한다.
모레나 발데즈(Morena Valdez) 엘살바도르 관광부 장관은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인정한 후 3개월 동안 자국 관광 산업이 30% 성장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