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비트코인 채굴업체 마라톤디지털(MARA)이 2월 채굴한 비트코인 683개 중 650개를 매도했다.
마라톤디지털은 2일(현지시간) 공식 성명을 통해 운영 비용과 일반적인 기업 목적을 위해 비트코인을 처분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1월 처음 채굴 비트코인 1500개를 매도하고 이달에도 추가 매도에 나섰다.
비트코인 가격 하락에 수익성이 악화한 가운데 많은 채굴 기업들이 매도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라이엇 플랫폼(RIOT) 역시 지난해 채굴한 비트코인 물량을 매도하기 시작했다.
약세를 완전히 떨쳐낸 것은 아니지만 비트코인은 올 들어 42% 상승한 상태다.
마라톤은 지난해 5월 매도 의향을 나타냈었지만 지난 1월까지도 채굴 물량을 처분하지 않은 몇 안 되는 채굴업체 중 한 곳으로 남아있었다.
한편, 프레드 티엘 마라톤디지털 CEO는 "올해 1월 31일 기준 8090 BTC에서 2월 28일 기준 8260개로 총 비트코인 보유량은 늘어났다"고 강조했다.
해당 비트코인 보유량의 가치는 1억9356만 달러(한화 약 2533억원) 상당이다.
마라톤은 지난달 초 11 EH/s였던 채굴 역량을 14 EH/s까지 추가했고 올해 중반까지 23 EH/s 도달을 목표하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아울러, 지난달기준 현금 보유량은 2억1970만 달러(한화 약 2875억원)라고 밝혔다.
현재 마라톤디지털 주가는 3.84% 하락한 6.2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