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금 유동성 위기를 겪는 미국 비트코인(BTC) 채굴기업 마라톤 디지털(Marathon Digital)가 퇴임한 전 CEO에게 지급할 주식 보상을 합의했다.
18일(현지시간) 시킹알파에 따르면 마라톤 디지털은 전 최고경영자(CEO) 메릭 오카모토(Merrick Okamoto)와의 주식 보상 분쟁에서 2400만달러(한화 약 342억9360만원) 상당의 주식을 지불하기로 합의했다.
해당 사안은 마라톤 디지털과 지난해 퇴임한 메릭 오카모토 전 CEO 사이에서 주식 보상 정산을 두고 갈등이 빚어지며 시작됐다.
앞서 마라톤 디지털은 현 CEO인 프레드 티엘(Fred Thiel)을 비롯해 5명에게 100만달러(한화 약 14억2820만원) 상당의 주식 보상에 나선 바 있다.
마라톤디지털은 파산을 신청한 채굴기업 컴퓨트노스에 3130만 달러(한화 약 447억266만원)를 투자했던 사실이 지난 6일(현지시간) 드러나면서 자금 유동성 우려가 심화되고 있다.
마라톤디지털은 컴퓨트노스에 전환우선주와 무담보 선순위 약속어음 매입으로 각각 1000만달러(한화 약 142억8200만원)와 2130만달러(한화 약 304억3557만원)를 지불했다.
이외에도 마라톤디지털은 컴퓨트노스 호스팅 서비스 사용을 위해 5000만달러(한화 약 714억5500만원)의 운영 보증금을 선지급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