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이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분기대비 0.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플레이션과 에너지 위기 속에 가계 소비와 자본 투자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1월 발표한 속보치(-0.2%)에 비해 전분기대비 하락폭이 커졌다. 작년 3분기 독일 GDP는 전분기보다 0.5% 성장했다.
연료 할인이나 교통비를 할인해 주는 ‘9유로 티켓’ 등의 정부 지원 정책이 종료되면서 소비자는 3분기보다 4분기에 소비를 줄였다. 가계 지출은 1.0% 감소했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독일 경제가 올해 1분기에도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2분기 연속 역성장을 기록하면 기술적 경기침체에 빠진 것으로 본다.
다만, 예상보다 따뜻한 겨울로 에너지 위기를 심각하게 겪지 않았고 인플레이션도 정점을 찍고 둔화하고 있어 완만한 경기 침체를 짧게 겪을 것이라는 것이 대체적인 시각이다.
독일 정부는 2분기부터는 경기가 성장세로 돌아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