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대체불가토큰(NFT) 시장이 활성화되면서, 5년 뒤 4조 5000억원 규모의 시장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최근 '이탈리아 NFT 마켓 분석·미래 성장 동력 데이터북'에 따르면 이탈리아 NFT 시장은 2022년 말까지 6억7100만 달러(한화 약 8530억원) 규모를 기록하며 47.6%의 성장이 예상된다.
보고서는 "젊은 이탈리아 디지털 아티스트가 이더리움을 통해 온라인에서 작품을 거래하는 등 이탈리아에서 NFT가 주류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NFT를 통해 생생한 예술 작품을 창조하고 고객과 연결될 수 있다는 것을 아는 현대 예술가들이 대담하고 파격적인 디자인들을 내놓고 있다"면서, "이러한 NFT가 아티스트들의 새로운 수입원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탈리아의 NTF 활성화 현황을 보여주는 사례로 지난해 7월 캄비 옥션 하우스(Cambi Auction House)가 진행한 최초의 암호화폐 예술 경매, 현대디지털아트뮤지엄(MoCDA) 디렉터 및 공동 설립자가 큐레이팅한 NFT 컬렉션 '디스토피안 비전(Dystopian Visions) 등을 언급하기도 했다.
보고서는 향후 5년 동안 이탈리아 NFT 산업의 연평균성장률(CACR)을 34.6%로 예상하며, NFT 지출 규모가 2022년 6억 7140만 달러에서 2028년 36억 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탈리아의 NFT 인기는 현지의 활발한 예술 문화 환경에서 기인한다고 진단했다.
구찌와 돌체앤가바나 같은 이탈리아 유명 브랜드도 웹3 기술 채택을 선도하고 있다. 이들은 NFT를 활용한 디지털 이벤트와 상품을 통해 고객의 메타버스 진입을 유도하고 있다. 지난해 NFT를 통해 돌체앤가바나는 2560만 달러, 구찌는 1150만 달러의 수입을 올렸다.
패션뿐 아니라 문화 유적 관련 웹3 활동도 활발하다. NFT 프로젝트 '무뉘버스(Monuverse)'는 밀라노 개선문 '아르코 델라 파세(Arco della Pace)' 등을 디지털 자산으로 구현한 바 있다.
보고서는 "이탈리아 예술가 커뮤니티가 NFT 채택을 선도하면서 국가의 '크립토 예술 르네상스(Crypto art Renaissance)'를 돕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