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최고의 디지털 결제 기업 넥시(NEXI)가 디지털 유로 설계에 참여하고 있다.
파울로 베르톨루조(Paolo Bertoluzzo) 넥시 CEO는 2021년 9월 23일(현지시간) CNBC '머니20/20' 방송에서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작업을 위해 유럽중앙은행(ECB)과 협력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새로운 버전의 현금에 대해 논의를 시작했다"면서 "CBDC는 디지털 결제 혁신에 동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넥시 CEO는 "암호화폐는 변동성이 커서 국가 간 결제 수단으로 적절하지 않다"며 "CBDC나 스테이블코인이 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2018년 설립된 넥시는 이탈리아에서 가장 큰 결제 기술 기업이다. 매장 결제 솔루션, 신용카드, 디지털 결제, 디지털 금융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전국 89만 개 매장을 지원하며 시장 70%를 점하며 2590억 유로가 넘는 거래를 처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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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소식은 ECB가 2년 간 디지털 유로 설계에 관한 연구를 실시하겠다고 밝힌지 세 달만에 나왔다.
ECB는 디지털 유로를 "ECB와 19개 회원국 중앙은행으로 구성된 유로 시스템이 발행하는 전자 형태의 화폐"라고 정의하고 있다. 현금을 대체하진 않지만 모든 시민에게 안전하고 규제 허가된 방식으로 대안적인 유로 사용 방안을 제공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