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틴 라가르드(Christine Lagarde)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2021년 9월 15일(현지시간) 블룸버그TV 인터뷰에서 “암호화폐는 화폐가 아니다. 투기적이고 의심스러우며 대량 에너지를 소모하는 자산”이라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그동안 암호화폐에 대해 완전 규제를 주장해온 라가르드 ECB 총재는 이번 인터뷰에서도 자신의 입장을 확고히 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스테이블코인에 대해서는 “기존 암호화폐와 다른 범주에 속하며 당초 정해진 범위에서 벗어나지 않도록 감독관리해야 한다”라고 언급했다.
또 “스테이블코인은 암호화폐와 다르다. 하지만 결국 스테이블코인 또한 통화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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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몇몇 사람들은 암호화폐를 통화라고 말하지만 ECB에서는 암호화폐를 규제해야 하는 자산으로 바라본다”라며 “같은 논리로 법정화폐와 연동되는 스테이블코인은 코인인 척하지만 사실 실물통화와 연동돼 있는 자산일 뿐이며 이런 점에서 스테이블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는 완전히 규제돼야 한다”라고 말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ECB가 추진 중인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관련해 “ECB는 고객의 요구에 부응하고 새로운 화폐 시스템을 도입하는 차원에서 CBDC 발행을 모색 중”이라고 설명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디지털 유로는 대량의 인프라와 에너지를 소비하는 비트코인 같은 암호화폐 달리 에너지 소비가 매우 적으며 효율적”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