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의 블록체인 생태계 '마브렉스(MARBLEX)'가 향후 런칭될 플레이투언(Play to Earn, P2E) 콘텐츠 라인업을 공개하고 향후 P2E 사업의 전체적 진행 방향을 소개했다.
홍진표 마브렉스 리드는 29일 부산전시컨벤션센터(BEXCO)에서 진행된 '블록체인 위크 인 부산(BWB) 2022' 블록체인 게임 세션 연사로 참석해 '게임파이(GameFi)의 시장 상황과 마브렉스의 사업 방향성'에 대한 강연을 진행헀다.
홍 리드는 "게임이라는 콘텐츠를 두고 게임 업계와 블록체인 업계가 바라보는 관점이 다르다"며 "게임 업계는 콘텐츠 자체의 '재미'를 추구하는 유저들을 기반으로 사업을 하는 까닭에 게임을 하는 과정을 중시한다"며 "반면 블록체인 업계는 게임을 플레이하는 과정보다 게임 플레이했을 때 얻을 수 있는 '수익', 즉 결과에 조첨을 맞추고 있다"고 두 업계의 차이를 설명했다.
홍 리드는 "웹3(Web3) 기반 P2E 게임인 '게임파이(GameFi)'가 블록체인 산업의 유망주로 떠오르고 있다"며 "그럼에도 '수익'에 중점을 둔 기존의 게임파이 문법만으로는 생태계 확장이 어렵다"고 주장했다.
마브렉스는 게임을 하는 과정을 재밌게 만드는 데 개발력을 집중 투입하겠다는 설명이다. 그는 "저희는 게임을 재밌게 즐겼을 때 얻을 수 있는 결과를 포커싱함으로써 과정과 결과가 모두 만족스러운 시스템을 구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강연 현장에서는 내달 14일 출시가 확정된 '킹오브파이터즈 아레나'를 비롯해 RF 프로젝트, 제2의 나라 등 마브렉스의 P2E 라인업이 소개됐다.
홍 리드는 P2E 생태계의 대중화를 위해 기존 탈중앙화금융(DeFi, 이하 디파이) 모델의 약점을 보완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홍 리드는 기존 디파이 모델의 2가지 약점은 높은 컨텐츠 학습난이도와 코인의 가격변동성 문제를 꼽았다.
홍 리드는 "기존의 블록체인 콘텐츠의 경우 유저들이 개별 콘텐츠를 직접 찾아 나서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며 "개별 콘텐츠 자체도 학습 난이도가 굉장히 높아서 웹3 유저들은 고사하고 기존의 웹2(Web) 유저까지도 이용이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 = 홍진표 리드가 설명한 대체불가토큰(NFT) 구매 솔루션 / 토큰포스트
홍 리드는 NFT 구매와 토큰 거래를 비롯한 웹3 콘텐츠의 상대적으로 높은 학습난이도를 보완하기 위한 솔루션을 소개했다. NFT를 구매하는 과정에서 거래소에 가지 않고도 신용카드를 통해 마브렉스(MBX) 토큰을 바로 구매할 수 있는 형태로 서비스를 출시했다는 설명이다. 토큰 거래에 익숙하지 않은 웹2 유저들을 위해 거래 과정을 최소화한 것이다.
아울러 홍 리드는 "마브렉스는 복잡한 지갑주소 없이 닉네임만으로 토큰 전송이 가능한 서비스를 내년 3월에 출시할 예정이다"며 "전송 시 발생하는 가스비 역시 마브렉스에서 전체를 대납하는 형태로 정책을 설정해 기존의 웹2 유저를 배려하고 있다"고 어필했다.
이에 더해 홍 리드는 코인의 가격변동성 문제도 해결할 것이라 설명했다. 그는 코인의 가치 하락에 따른 디파이 콘텐츠 경쟁력 약화 위험을 우려하면서 "고객에 대한 콘텐츠 생태계 확립이 마브렉스의 핵심 퍼포먼스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 리드는 블록체인 생태계 구현에 성공한 P2E 사례로 '제2의 나라'를 꼽았다. 그는 "제2의 나라의 경우 자체 블록체인 생태계 내 토큰소진율이 96%에 육박한다"며 "실제로 가격이 더 올라간 토큰도 존재. 게임이라는 컨텐츠가 토큰을 소비하는 강력한 통로가 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홍 리드는 "마브렉스는 향후 웹2 기반 콘텐츠를 통해서 웹2 유저와 웹3 유저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콘텐츠를 구현할 예정이다"며 "마브렉스의 블록체인 생태계는 기존 디파이의 약점들을 보완함으로써 게임파이 산업의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이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