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병국 크립토퀀트 공동창업자 겸 공동대표가 '블록체인 위크 인 부산(BWB) 2022' 행사에 참가해 미래 암호화폐 시장 내 데이터의 활용 방안에 대해 밝혔다.
장 대표는 28일 벡스코에서 진행된 BWB 2022의 '블록체인 투자' 세션 발표를 맡아 "모두에게 곡개 된 온체인 데이터를 활용하면 암호화폐 시장 투자에 쓸 지표를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장 대표는 "전통적인 금융 플랫폼에서는 기관들이 분기별 재무제표 형태로 데이터를 시장에 오픈했다"며 "암호화폐 시장에는 기준으로 삼을 데이터가 없어 투자자들이 시장에 진입하기 힘들었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암호화폐 시장 투자에 기준이 될 수 있는 정보로 '온체인(Onchain) 데이터'를 제시했다. 온체인 데이터란 모든 사람이 열람할 수 있는 블록체인 시스템에 관한 정보로 이를 활용해 거래된 코인 수, 지갑 주소, 채굴자에게 지급되는 수수료 등 정보를 파악할 수 있다.
장 대표는 "온체인 데이터를 활용하면 암호화폐 시장에서 정보격차를 이겨낼 수 있고, 보다 근본적인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며 "이러한 온체인 데이터는 누구나 열람할 수 있고, 실시간으로 공유되기 떄문에 데이터의 자유도가 기존보다 훨씬 높다고 할 수 있다"고 평했다.
하지만 온체인 데이터를 본다고 누구나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장 대표는 "대부분의 데이터는 로그 형태로 저장돼있어 일반인이 바로 활용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며 "로그 데이터를 코딩하고 정리하는 데 저희도 연간 수억원의 비용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크립토퀀트는 지난 18년 성립된 이후 현재 8800개 차트의 온체인(Onchain) 데이터를 제공하고 있으며 거래소, 채굴자, '고래'(비트코인 1만개 이상 보유자) 등 암호화폐 산업 주요 주체들의 온체인 활동을 감지하고 이들의 매수 및 매도 움직임을 포착해 공개하고 있다.
장 대표는 암호화폐 기업이 그들의 플랫폼을 '지속가능한 생태계(Sustainale Ecosystem)'로 만들어야 한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장 대표는 "암호화폐 플랫폼은 지속가능한 플랫폼 운영을 자신들의 목표로 삼아야 한다"며 "아직까지느 지속가능성을 달성한 암호화폐 프로젝트가 많이 없다"고 토로했다. 그는 "플랫폼 유입을 늘리기 위해 '토큰 리워드' 방식으로 암호화폐를 뿌리는 것은 플랫폼 내 인플레이션을 유발하기 마련이라 지속가능한 플랫폼에 유리한 방안이라 볼 수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장 대표는 오는 12월 새로운 서비스 런칭 계획도 밝혔다. 장 대표는 "단순히 클릭 몇 번으로 자신이 원하는 데이터를 뽑아볼 수 있는 서비스를 12월에 내놓을 예정이다"며 "기업 뿐 아니라 일반투자자 역시도 본인들이 투자할 때 좀 더 데이터를 쉽게 얻고 그에 기반할 결정을 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