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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시 기반 영지식 기술로 이더리움 양자 컴퓨팅 대비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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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래 기자

2024.11.24 (일)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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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시 기반 영지식 기술로 이더리움 양자 컴퓨팅 대비 가능 / 셔터스톡

IoTeX 암호학 책임자인 신신 판(XinXin Fan) 박사가 최근 연구 논문을 통해 해시 기반 영지식 기술이 이더리움을 양자 컴퓨팅 위협으로부터 보호할 수 있는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라고 주장했다. 해당 논문은 국제 블록체인 학회에서 최우수 논문상을 수상했다.

24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신신 판 박사는 연구 논문 포스트 양자 보안으로의 원활한 이행을 가능하게 하는 방법에서 현재 블록체인 시스템에 사용되는 타원 곡선 디지털 서명 알고리즘(ECDSA)이 양자 컴퓨터에 취약하다고 밝혔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각 트랜잭션에 해시 기반 영지식 증명 기술(ZK-Stark)과 같은 양자 안전 증명을 추가하는 방식을 제안했다.

신 박사는 인터뷰에서 이 방법이 사용자 경험을 유지하면서도 양자 보안을 도입할 수 있는 가장 적합한 해결책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사용자들이 기존 지갑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는 방식으로 각 트랜잭션에 양자 안전 영지식 증명을 첨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보안과 사용성 모두를 고려해야 한다"며, 사용자 경험과 보안 요구 사항의 균형을 맞추는 것이 포스트 양자 기술로의 적기 이행을 위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는 최근 2035년까지 기존 암호 시스템을 양자 저항 서명 표준으로 전환하라는 권고안을 발표하며 전환의 긴급성을 강조했다. 양자 컴퓨터가 암호 알고리즘을 뚫을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현재의 양자 컴퓨터는 현대 암호화 키 길이(2048~4096비트)를 깨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예를 들어, 2024년 10월 발표된 상하이대학교 연구에서는 양자 컴퓨터가 22비트 키를 해독한 사례가 보고되었다. 하지만 이는 현대 암호화 기술 수준에는 크게 미치지 못한다는 분석이 이어졌다. 신 박사와 다른 연구진은 양자 컴퓨팅의 위협이 과장되었을 수 있다고 평가하며, 기존 시스템이 안전하게 양자 저항 암호로 전환할 충분한 시간이 있다고 언급했다.

한편, 신신 판 박사의 논문은 사용자의 기존 암호화 생태계를 크게 바꾸지 않으면서도 이더리움을 양자 컴퓨팅 위협으로부터 보호할 수 있는 현실적인 방안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학계와 산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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