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광역시가 향후 3년간 부산에서 활동하는 블록체인 기업을 대상으로 1억달러(한화 약 1400억원)를 투자해 블록체인 생태계를 조성한다.
부산광역시는 28일 '블록체인 위크 인 부산(BWB) 2022'가 행사 진행되는 부산전시컨벤션센터(BEXCO)에서 글로벌 벤처캐피털협의체인 VCABB를 비롯해 국내·외 블록체인 기업과 부산 블록체인 산업 발전·디지털자산거래소 설립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VCABB는 부산시에서 벤처캐피탈이 부산에서 투자사업을 원활하게 추진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위해 출범하는 협의체다.
VCABB에는 알파논스(AlphaNonce), 코인니스(Coinness), EOS 네트워크 파운데이션(EOS Network Foundation), 포어사이트 벤처스(Foresight Ventures), OKX 블록드림 벤처스(OKX Blockdream Ventures), 라그나캐피탈 매니지먼트(Ragnar Capital Management)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오늘 협약식에는 박형준 부산시장을 비롯해 VCABB 참가사 대표들과, 부산으로 본사 등을 이전하는 티케이엑스 캐피털(TKX Capital), 이터널, 서틱(CertiK.LLC)의 대표들이 함께 자리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국내·외 기업들은 부산시와 함께 부산 디지털자산거래소를 설립하고 블록체인 분야의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협약의 세부 내용을 살펴보면, VCABB는 부산시와 협업하여 부산 블록체인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3년간 1억달러(한화 약 1400억원)를 부산시 소재 블록체인 기업에 투자한다.
아울러 국내외 블록체인 기업 3개사는 디지털자산거래소와 협업을 위해 본사의 부산 이전 및 한국지사의 부산설립을 추진하고, 부산 블록체인 프로젝트에 지원과 투자를 실행한다.
대학과 연계한 교육 프로그램도 마련한다. 부산시는 블록체인 창업지원센터를 통해 새로운 블록체인 스타트업의 창업을 돕는다. 그밖에도 부산 소재 블록체인 기업을 대상으로 한 뉴스 송출, 커뮤니티 개설 등 기술, 인재, 사업이 융합된 블록체인 생태계 구축을 위한 활동을 벌이게 된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이번 협약으로 부산시 블록체인 산업 발전을 위한 부산시 소재 기업에 대한 투자와 향후 설립될 부산 디지털자산거래소 추진에 탄력을 받게 됐다"며 "지역 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부산을 블록체인 특화도시, 글로벌 디지털금융 허브 도시로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부산광역시는 '블록체인 특구 조성'라는 비전의 일환으로 지난 27일부터 오는 29일까지 BEXCO에서 'BWB 2022' 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블록체인과 도시, 그리고 문화'라는 주제로 국내외 블록체인 거래소와 산업계의 주요 이슈를 망라하며, 블록체인·금융, 규제·STO·특금법, 메타버스, 웹3 등 15개 부문에 걸쳐 약 100여명의 연사가 진행하는 강연이 펼쳐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