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현지시간) 암호화폐 대출 플랫폼 넥소가 볼드(Vauld) 인수 결정을 위한 실사 기간을 다시금 연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7월 넥소는 싱가포르 법원이 파산을 신청한 현지 암호화폐 대출 및 거래 플랫폼 볼드 인수를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넥소는 인수 관련 60일 기간의 독점 실사를 진행한다고 밝혔고, 이후 해당 기간은 30일 추가 연장됐다.
넥소 측은 "실사 기간을 필요한 만큼까지 연장할 것"이라며 "볼드 경영진 간의 대화는 매우 잘 진행되고 있다. 장기적으로 모두에게 좋은 결과를 만들어내길 원한다."고 밝혔다.
이어 "투자자 손실 복구를 도울 수 있는 방법은 물론, 이러한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볼드는 법원 파산 절차에 따라 다음 달 7일까지 향후 방안에 대해 결정해야 한다. 7일 이후 법원이 다른 연장을 승인하지 않을 경우 볼드는 강제 청산될 수 있다.
이와 관련 볼드는 "인수 거래가 성사되지 않으면, 자체토큰을 발행하는 등 다른 플랜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볼드는 보유 자본은 3억3000만 달러(한화 약 4760억2500만원), 부채는 4억 달러(한화 약 5770억원)로 보유 자본 대비 부채가 7000만 달러(한화 약 1009억7500만원) 더 많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지난 5일 넥소가 파산, 지급불능에 관한 루머를 부인하면서도 자산 내역 공개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캘린 메토디에브 넥소 공동설립자는 최근 '무엇이든 물어보세요(AMA)' 행사에서 "넥소가 파산할 가능성은 어디에도 없다"며 "우리는 사용자에게 지속 가능한 미래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 "넥소는 테라 관련 익스포저(리스크 노출)도 없고, 쓰리애로우캐피탈(3AC)에 대출해주지도 않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