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대출업체 넥소(Nexo)가 와이오밍주 소재 서밋내셔널뱅크(Summimt National Bank)의 지분을 인수한다고 27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서밋내셔널뱅크는 미국 통화감독국(OCC)의 규제를 받는 미국 연방정부 공인 은행이다.
넥소는 이번 인수를 통해 미국 내 개인·기관 고객에게 은행계좌, 자산담보 대출, 카드 프로그램, 에스크로(escrow, 제3자 상거래 중개) 및 자산관리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인 거래 조건을 공개를 거부했다.
넥소의 인수 발표는 미등록 증권 상품 제공 혐의로 캘리포니아를 비롯한 미국 8개 주에서 정지명령(cease-and-desist)을 받은 직후 나왔다.
칼린 메토디예프 넥소 공동창업자는 "이번 투자는 규제환경을 준수하면서 고객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려는 노력의 일환"이라며 "전통금융과 블록체인 기술의 교차점에서 혁신적인 제품을 제공하게 돼 기쁘다"고 설명했다.
앞서 넥소는 지난 7월 유동성 위기에 처한 볼드(Vauld)를 인수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